천동초 시절 유도를 시작한 정승현은 초등부 시절,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구경도 하지 못했지만 중학교에 진학한 뒤 지난해 동메달을 처음으로 획득했고 마침내 올해 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는 쉽지 많은 않았다.
지난 6월 열린 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 정승현을 이기기 위한 타시도의 견제가 유독 심했기 때문이다.
조성근 코치는 “타 시도선수들이 승현이의 특기인 엎어치기 기술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한 것 같다”며 상대선수들의 견제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승현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기분 좋다. 연맹전 은메달을 땄던 서울 선수와 만난 두 번째 경기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전기춘과 왕기춘 선수를 좋아한다는 전승현은 “훈련을 하다 보면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참고 견뎌낸 것이 금메달을 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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