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중 징크스를 깬 남선중은 소년체전에 출전하면서 '3번은 질 수 없다'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 메달획득의 최대 고비인 아현중을 누르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연출.
고영상 감독은 “아현중과는 악연이라면 악연이었다. 메달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던 아현중을 이겨, 기쁘다. 그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
○…실내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은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중이 운집, 체전 열기가 점차 고조. 수영경기가 열리는 용운국제수영장은 3000석이 꽉 차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으며, 복싱경기장과 레슬링, 유도 경기장은 선수가족과 관중, 시민 등으로 북적.
대전시는 “체전을 계기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 휴가철을 이용한 가족 방문객들이 대전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쾌적하고 깨끗한 대전을 알릴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시민들의 대중교통이용을 당부.
○…중등부 육상 200m 예선경기가 펼쳐진 12일 오전 한밭운동장 관람석에는 눈에 띄게 열띤 응원을 펼치는 유치원생 40여 명이 등장해 눈길. 운동장 인근 '하나둘셋 유치원' 원생들인 이들은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출발선 주변에 모여 앉아 목이 터져라 응원을 펼쳤는데, 한때 심판이 출발 직전 응원 자제를 당부할 정도.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12일 실내경기와 실외경기의 관객이 눈에 띄게 차이를 보여 눈길. 실제로 이날 육상경기가 펼쳐진 한밭종합운동장과 야구장, 정구장 등지에는 선수단 관계자 외에 관중이 찾지 않아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핸드볼 경기가 펼쳐진 충무체육관에는 선수단 외에도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메워 대조. 충무체육관을 찾은 한 관중은 “에어컨 18대가 돌아가니 오래 있으면 추울 지경”이라며 “잠시 따뜻한 바람 좀 쐬고 와야겠다”고 너스레.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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