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부 주장 유민국이 12일 69㎏급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인상에서 동메달을 따자 유민국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해 11월 충남학생체전에서 유민국은 기록 상 메달권에서 먼 선수였다.
충격을 받은 유민국은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진 뒤 동계훈련에서 이를 악물고 훈련했다.
이번 소년체전을 앞두고 전국대회도 한 번 나가지 못한 그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다.
실제로 유민국은 자신이 메달을 따고도 한동안 믿지 못했다. 역도를 잘 하고 싶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이렇다 할 희망을 가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민국은 “사실 떨리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재미있었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즐기는 기분으로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