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진학하면서 레슬링을 접한 이상규는 지난해까지 자유형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기대주였음에도 올해 주종목을 그레코로만으로 바꿨다.
장순환 감독은 “상규는 자유형의 주 공격인 태클 공격보다는 그레꼬의 주 포인트인 옆굴리기에 능해 주종목을 그레코로만으로 변경했다.”라며 “주종목을 변경하고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큰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레코로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규는 지난 2년간 해 온 자유형에서도 전국을 제패해 온 실력을 바탕으로 2관왕에 도전하기 위해 13일 열리는 자유형 35kg에도 출전한다.
“3kg 체중감량을 위해 지난 한 달간 설렁탕과 밥 반공기만 먹으며, 훈련을 했다.”라는 이상규를 지켜본 장순환 감독은 “70kg 선수의 체중감량보다는 35kg 선수의 체중 감량이 두 배 이상 힘든 일인데도 상규가 잘 따라준 것 같다.”라며 인내와 끈기가 금메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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