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대전선수단 가운데 쌍둥이형제를 비롯 자매와 사촌 등 선수 가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분 먼저 태어나 형이 된 현석(-50㎏)과 동생 현철(-52㎏)은 지난 6월 열린 제21회 대한아마튜어 복싱연맹회장기 복싱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1때 체육교사의 눈에 띄어 복싱을 시작한 쌍둥이 형제는 운동선수 가운데 무하마드 알리와 박지성을 좋아하는 등 닮은 점이 많다. 하지만 현철이는 소녀시대의 태연을, 현석이는 써니를 좋아하는 등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쌍둥이 형제 이외도 카약에 출전한 진잠중 장성준·방은지(3)는 이종사촌이다. 3학년인 장성준과 방은지는 카누 선수인 이모들의 영향으로 카누를 시작한 케이스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모인 홍성분은 대덕구청소속으로 카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홍성란은 현재에도 카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 장군의 아버지(장태원·47)는 태권도 선수, 어머니(홍성자·44)는 양궁 선수를 지낸 스포츠 가족이다.
자매들의 파워도 눈여겨볼 만한다. 배드민턴에 출전한 공희영(법동중3)과 희진(자양초5)이는 자매선수로 언니의 권유로 동생도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언니는 1학년때인 제 37회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처녀출전한 동생은 메달보다는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쌓아, 6학년이 되는 내년에 전국을 제패하겠다는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태권도에서는 형과 아우가 메달에 도전한다. 흥룡초 6학년인 김성호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형 김성용(오정중3)을 따라 태권도를 시작, 이번 소년체전에서 형에 뒤지지 않은 실력으로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