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로잡은 그 맛… 이젠 세계인 입맛 공략

전국 사로잡은 그 맛… 이젠 세계인 입맛 공략

<불황, 기술로 극복한다> ■ (주)장충동왕족발

  • 승인 2010-07-25 13:09
  • 신문게재 2010-07-2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전국 어디서나 1588-3300’
1588-3300으로 잘 알려진 기업 (주)장충동왕족발(대표 신신자)은 국내‘족발의 명가’로 불리는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난 2008년 대전과 진천공장을 통합한 청원공장을 완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업계 1위 기업으로, 전국에 170개의 체인점(대전 11개)을 보유하고 있다.
체인점과 함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국내 족발시장의 60% 이상을 점령한데 이어, 향후 수출을 통한 글로벌기업을 꿈꾸고 있다. <편집자 주>


대덕구 평촌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장충동왕족발은 지난 1986년 설립됐다. 장충동왕족발은 족발을 비롯해 보쌈, 쟁반국수, 왕오리,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사업 분야를 확장해 가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표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인근 청원군 현도면에 위치한 청원공장은 토지면적 3만6172㎡에 건물 면적이 약 8900㎡에 이르는 대규모 공장이다. 청원공장의 경우 제조에서 가공, 보존, 조리,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구매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충동왕족발의 가장 큰 장점은 품질 좋고 맛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 장충동왕족발은 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을 내는 족발 개발을 위해 오랫동안 연구를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3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력상품인 왕족발은 돼지냄새를 제거해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품질을 개량,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장충동보쌈은 돼지고기의 쫄깃하고 담백한 부위에 한약재를 첨가해, 맛과 향이 감미로우며 보쌈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충동왕족발이 족발·보쌈과 함께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김치사업이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김치만큼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장충동김치(총각김치, 백김치)는 대추와 밤, 잣, 굴 등을 첨가해 장충동왕족발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발효시켜, 고유의 향과 감칠맛이 일반층과 장년층,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도 쫄깃한 면발과 신선한 야채맛이 일품인 쟁반국수와 양념소스를 이용한 양념족발, 겨자의 톡쏘는 맛과 어울려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냉채족발 등에서도 장충동왕족발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충동왕족발은 '내가 만든 음식은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으로 최고의 품질과 맛을 지닌 제품에 청결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대전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장충동왕족발은 우수한 원료를 선별해 사용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신신자 사장은 “앞으로 고객감동을 최우선 목표로 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장충동왕족발은 최근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세계시장에서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장충동왕족발 체인점의 경우 매장에서 이용되는 모든 식자재를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자체 완비된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또 창업부터 안정적인 판매에 이르기까지 장충동왕족발 본사의 지속적인 관리체제를 가동, 더욱 안정적인 사업이 보장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4.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2.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