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테이프 20여년 '한우물' 초강력 성장곡선 떨어질줄 몰라요

접착테이프 20여년 '한우물' 초강력 성장곡선 떨어질줄 몰라요

<불황, 기술로 극복한다> ■ 위더스코리아(주)

  • 승인 2010-05-23 23:00
  • 신문게재 2010-05-24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더스코리아(주)(대표 안경남)는 면접착테이프를 제조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생산 제품의 90% 이상을 이웃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고 있는 위더스코리아는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위더스코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대부분의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수출이 2배로 늘며 선전했다.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위더스코리아는 2007년 대전충남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08년에는 대전경제과학대상(수출부문)을 받았고, 지난해의 경우 무역진흥을 통해 국내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면접착테이프 업계에서 20여년 동안‘한 우물’만을 파 온 안경남 대표는 지난 1986년 부산의 한 테이프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1994년 안진마스커산업을 설립하게 됐다.

안 대표는 현재 도장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안진마스커와 함께, 수출 주력 기업인 위더스코리아(2006년 설립) 등 2개 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논산시 연산면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위더스코리아는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인증을 비롯해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 획득과 함께, 다양한 특허(천테이프 및 제조방법, 합성수지 배분장치, 폼 마스커 테이프 및 제조방법 등)를 등록하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이프 제조분야의 특허증(제조기술 특허 및 제품 특허)을 보유하고 있는 위더스코리아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특허획득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테이프에 도전하고 있다. 

위더스코리아의 면접착테이프는 일반용과 닥트고정용, 보온, 보냉 파이프 시공용, 포장용 등으로 구분된다.
면접착테이프는 철강재 및 중량물, 포장물 등 용도에 따라 제품을 고려해 사용이 가능하며, 차량과 건물 가옥, 기타 도장용 부자재로 사용된다. 면접착테이프는 접착 면에 잔재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우수한 초기접착력으로 인해 거친표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산업용 면접착테이프는 고온과 저온에서도 접착효과를 나타내는 고성능 접착테이프로, 수출품의 포장 등에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문구용을 비롯해 제본용, 배관용, 도색용, 형광용, 위험표시용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산업용 테이프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위더스코리아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25개국, 10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1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위더스코리아는 올해 생산량을 대폭 늘려 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위더스코리아는 올해 공장 부지 및 건물 등에 총 22억원을 투자한다. 신제품 개발과 기계설비 확보 등 회사 내 설비확충으로 실적향상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공장 규모를 늘린 내년에는 연매출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안경남 대표는 “다음달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공장이 완공되면 설비규모도 2배로 늘게 되고, 생산량도 2배로 증가하게 된다”면서 “위더스코리아는 내부역량 극대화와 외부와의 연대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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