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장 '품질+안전+노사화합' 모범

대전공장 '품질+안전+노사화합' 모범

<불황, 기술로 극복한다> ■유한킴벌리(주)

  • 승인 2010-04-11 12:58
  • 신문게재 2010-04-12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 1위를 달리는 제품은 다름아닌‘하기스’(시장 점유율 약 70%)다. 이 기저귀가 생산되는 곳은 바로 대전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내에 있는 유한킴벌리(주) 대전공장(공장장 김광호)이다.

대전공장은 현재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시설을 갖춘 공장으로 꼽힌다. 유한킴벌리는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7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조사한‘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에 선정된 가운데, 대전공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공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의 대표적인 건강·위생용품 생산기업인 유한킴벌리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조1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기저귀를 비롯해 생리대, 화장지, 유아용 스킨케어 등 대부분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저귀 등 유아·아동용품의 주요 생산기지인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은 지난 1993년 설립됐다. 대전공장에서 생산된 기저귀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28년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뉴질랜드 등 12개국에 수출돼, 지난 2008년 기저귀가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대전공장은 평생학습 기반의 혁신경영, 창조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품질과 생산성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94년 시간당 1만5000여 개 수준이던 기저귀 생산성은 2009년 시간당 5만2000여 개로 무려 3배를 넘어섰다. 이는 동일 기계를 사용하는 전 세계 사업장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8년 유한킴벌리 평생학습 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대전공장을 방문했던 엘리자베스 에더샤임 박사는 유한킴벌리가 주요 이해관계자인 소비자와 사원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고, 생산현장에서의 평생학습이 혁신으로 이어지면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로 유명한 에더샤임 박사는 당시 “유한킴벌리의 주요 고객층인 한국 여성들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원하는지 잘 알고, 또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평생학습을 통해 지식근로자를 양성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신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공장장은 “대전공장은 노사가 함께 회사 경쟁력 향상과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을 비롯해 품질, 원가혁신, 후생복지, 봉사활동, 공장혁신 등의 분야에서 노경 공동목표를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을 지휘하고 있는 김광호 공장장(전무)은 지난달 제37회 상공의 날을 맞아 혁신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전무는 지난 198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1993년부터 대전공장에서 근무하다 2001년 공장장으로 부임했다. 김 전무는 지식경영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혁신활동과 공정관리를 통해 대전공장을 세계적 수준의 위생용품공장으로 육성해 왔다. 이로 인해 현재 대전공장은 생산성과 품질, 안전, 노사화합 등의 분야에서 모범적인 공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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