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계 스포츠 전사들은 18일 금빛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모태범이 스피드스케이팅 1000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선전을 이어갔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동기동창인 모태범에 이어 이상화(21·한국체대)가 오늘 새벽6시(한국 시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 종목에 출전, 다시 한번 메달사냥에 나선다. 다만 이상화의 주종목이 500고, 세계랭킹 19위인 점을 감안할 때 큰 기대를 갖기엔 무리다.
500 깜짝 우승의 상승세를 살리고 마지막 400에서 뒷심을 잘 발휘한다면,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달획득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문지희와 이인복은 각각 바이애슬론 여자 15 종목, 남자 20 종목에 출전하고, 조인호는 스켈레톤 종목에 나간다. 한국 대표팀의 메달 소식은 이번 주말까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에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와 최용직, 최흥철이 라지힐 개인 예선에 나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21일에는 모태범과 문준 등 한국 빙속 4인방이 1500에 출전해 메달획득에 나서고, 이은별과 조해리 등 여자 쇼트트랙 5인방은 500 전원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1500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또한 이정수와 성시백, 이호석 등 남자 쇼트트랙 3인방도 이날 열리는 1000 결승에서 다시 한번 동반 1, 2, 3위 등극에 도전한다.
1500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성시백은 예선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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