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장호성)는 지난 1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500m결선에서 이정수가 2분 17초 6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종목에서 나란히 2, 3위를 달리던 이호석과 성시백이 불운을 겪으며 넘어졌지만, 이정수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미국 안톤 오노의 '한국 비하 발언'에 맞불을 놓으며,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정수는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다관왕에 도전할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이정수는 지난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 1개, 은 1개 획득과 함께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며, 남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2007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관왕, 2008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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