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소등해주는 돈버는 형광등

알아서 소등해주는 돈버는 형광등

<불황, 기술로 극복한다> ■(주)디씨아이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2-14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부분 사무실과 주차장 등은 1개의 스위치 작동으로 다수의 형광등이 켜진다. 실제 일반 사무실의 경우 자연채광이 풍부한 낮에도 표준조도 이상의 조명으로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고, 지하주차장은 24시간 점등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건물이 많다.

이러한 형광등 에너지 낭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형광등용 절전기를 개발한 기업이 있다. 대전의 (주)디씨아이가 바로 그곳이다. <편집자 주>


대덕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디씨아이(대표 박원국)는 전등 절전제품인 지능형 형광등용 절전기를 생산하는 유망 벤처기업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디씨아이(DCI)는 빌딩자동화, 공장자동화, 환경 관련 시설 제어시스템 및 전력선통신 모듈 등을 개발해 공급하는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디씨아이에서 개발한 복합센서 일체형 고효율 자동디밍 안정기‘엔-그린(En-Green)’은 조도와 동체감지센서를 사용해 형광등의 조도를 자동으로 낮춰 점ㆍ소등함으로써 기존 전력사용 비용을 35%에서 최대 7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형광등 조명을 전 자동으로 필요한 장소에 적당한 조도만 작동되도록 설계돼 자연채광을 감지해 자동으로 형광등의 조도를 낮춰주거나, 사용자가 없을 때는 자동으로 조도를 낮추거나 소등된다. 이로 인해 낭비되고 있는 조명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절전하면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기존 다른 제품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조명제어를 하기 위해 별도의 배선공사와 시스템장비 설치, 운영 및 관리 프로그램 구축 등이 필요하고, 별도의 관리자가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디씨아이 제품은 기존 형광등 안정기의 교체공사만으로도 회로 분리 없이 개별 점ㆍ소등, 개별 디밍(조광)이 자동으로 이뤄져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다.

기존 제품의 경우 잦은 점소 등으로 인해 형광등 수명에 영향을 줘 교체비용이 낭비됐지만, En-Green은 자동조광제어 방식의 점ㆍ소등을 채택해 형광등 수명도 1.5배에서 2배를 유지시켜 준다.

디씨아이의 절전형 제품은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상태다. 서울시청을 비롯해 대전시청, 평택시청 등의 관공서와 LG디스플레이, 고려강선 등의 지하주차장, 사무실, 계단 및 복도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디씨아이는 En-Green을 개발해 특허 및 에너지 고효율 인증뿐만 아니라 일본 전기용품인증(PSE)을 받아 국내 및 해외에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현재 디씨아이 제품은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2009년 5회 우수 조달제품에 1~2차 통과가 완료돼 내년부터는 우수 조달제품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관하는 ‘제1회 그린기자재 공모전’에 참가해 단지환경개선부문에서 우수상을 획득, 오는 21일 수상을 앞두고 있다. 우수상을 받으면 디씨아이 제품은 내년부터 주공아파트에 시범으로 적용된다.

설립 이후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디씨아이는 소비자 중심의 자동화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생산하는 미래 첨단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원국 사장은 “DCI 임직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언제나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품질의 제품과 첨단 기술력, 창조적인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일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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