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매시장 `후끈'

대전 경매시장 `후끈'

지난달 매각률 60% 넘어... 경쟁률 32대 1 아파트도 나와

  • 승인 2009-10-12 14:19
  • 신문게재 2009-10-13 1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경쟁률 32대 1, 매각가율 122%.'

지난달 대전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기록한 수치들이다. 이런 수치들은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경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방증이다.

1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를 분석한 결과, 진행물건수와 매각률이 지난달 보다 상승한 가운데 평균응찰자수도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모든 수치가 다 상승했으며 매각률은 60%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 매각률 44.9% 보다 16.5%p 높은 수치며 전국 아파트 대비 최고치다. 평균 경쟁률 역시 전국 아파트 대비 최고치인 10.1 대 1을 기록했다.

매각건수 89건 중에 응찰자수가 10명이 넘는 물건수가 무려 41건이나 됐다.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유성구 반석동 삼부르네상스 7단지 아파트는 8월 한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진 상황에서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지난달 14일 3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끝에 감정가 대비 103.1%인 1억 9588만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부문에서는 중구 대흥동의 현대아파트(75㎡)가 12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물건수는 전달 239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매각률은 40%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20%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각률 중 최저치다.

서산시 인지면 둔당리 산호옥마을 아파트 69개 물건 중 단 3개만이 낙찰돼 매각률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 됐다. 매각가율도 80%에서 55%로 큰 폭으로 떨어졌고, 평균 응찰자 역시 6.7명에서 5.3명으로 하락했다. 때문에 전체 낙찰건수 84건 중 응찰자수 10명이 넘는 물건 수가 13건 밖에 없다.

31 대 1을 기록한 아산시 권곡동 삼부르네상스 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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