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을 앞둔 ‘2009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에는 당초 목표 관람객 110만명을 훌쩍 넘겨 20일 폐막때까지는 200만명 가까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목표 관람객 초과 달성으로 성공 개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결과는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한 회장 운영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장운영부 김찬배 운영팀장과 이관현, 김수형, 김지훈, 이만록, 강미경, 박정혁 6명의 팀원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관람객이 박람회장에 도착해 입장하는 순간부터 퇴장할 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들은 이 기간 내내 핸드폰과 무전기를 들고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야 했다. 박람회 기간은 한달이었지만 이들은 이미 지난 해 1월부터 박람회장 조성에 투입돼 박람회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어렵게 나들이에 나선 장애인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장애인 관람시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김찬배 팀장은 “화장실을 이용하던 한 장애인이 실수로 옷을 더럽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수건과 옷을 챙겨 달려가 조치하는 등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동안 원할한 운영을 위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 고생도 많았지만 박람회의 성공적인 폐막을 앞두고는 아쉬움도 감출 수 없다.
김 팀장은 “꽃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들에게 조금도 불편이 없도록 애를 썼음에도 혹시나 불편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좋은 기억만 간직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어 “이 기회를 통해 사람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았다”며 “많은 관람객의 방문에도 침착하게 모든 상황을 대처한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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