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송이의 꽃이 피어난 꽃박람회장은 연일 마술과도 같은 풍경을 관람객에게 안겨준다. 바다와 어우러져 피어난 꽃을 보는 순간 박람회장까지 찾아오는 동안 쌓였던 불만은 파도와 함께 사라진다. 바다 옆에 피어난 1억송이의 꽃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만스런 마음도 그 시작을 알수 없는 마술과 같다.
아무것도 없는 손에서 오색의 화려한 꽃이 피었다가 이내 사라지고 한 송이던 꽃이 꽃다발로 변한다. 마술사 최형배(25)씨가 펼치는 진짜 마술쇼다. 꽃박람회를 위해 꽃을 이용한 마술을 주로 선보인다. 눈깜짝할 새 나타났다 사라지는 마술에 관객들은 넋을 잃는다.
이상민(10,공주시)군은 “TV를 통해서만 보던 마술을 눈앞에서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하다”며 “꼭 따라하고 싶다”고 말했다.
30분의 공연 시간동안에는 꽃마술 외에도 다양한 마술이 선보인다.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마술은 물론 와이어를 이용한 마술 등을 쏟아내며 관객들에게 쉴 틈을 주지않고 쇼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맨손에서 돈이 쏟아져 나오는 지폐마술로 관객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힘이 넘치고 재미있는 공연을 추구하는 특성 때문에 공연내내 웃음도 끊이지 않는다.
최형배씨는 “꽃박람회를 위해 특별히 꽃을 이용한 마술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며 “5일 어린이 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재밌는 마술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술사 최형배의 ‘플라워 마술 쇼’는 5일 오후 1시 박람회장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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