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람회장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구경거리 중 하나는 바로 27억 원을 들여 꾸민 ‘꽃의 미래관’이다.
주제관인 ‘플라워심포니관’을 제외하면 전시관 중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만큼 알짜배기 콘텐츠들로 가득하다.
▲ 3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하고 희귀한 분재 200여점이 전시된 분재원을 둘러보고 있다./태안=이민희 기자 photomin@ |
하지만 총 37개 지자체와 기관이 참여한 미래관에는 각 부스가 저마다 특색있게 연출돼 커다란 정원이 연상될 정도다.
한국농업대 부스에는 최첨단 농업용 무선 무인헬기가 부스 정면에 놓여져 있다.
농업진흥청 부스에는 잎을 만지면 ‘아파요’하며 소리가 나는 화분이 있다.
경상북도 및 울릉도 부스에는 국내에 현존 개체가 겨우 200개에 불과하다는 ‘섬시호’, 야생화관에도 없는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이 있다.
하지만 이를 아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떠밀려 꼼꼼하게 관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이 일평균 7만명에 달하면서 인파들에 떠밀려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면 후회할 콘텐츠가 많다”며 “각 전시관을 제대로, 자세히 보고 나오면 평생 다시는 보지 못할 희귀 식물과 꽃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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