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꽃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장한 이래 6일 동안 찾은 관람객은 모두 51만6000여명이다.
하루 평균 8만60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이는 지난 2002년 꽃박람회 당시 하루 평균 6만9000여명보다 1만7000여명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조직위는 관람객 중 예매분이 34만3330명으로 66.5%에 달하는 등 의존도가 높아 1일부터 5일 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이 성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단체관람객보다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의 개별 입장객 및 현장 티켓 구매 관람객의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날인 1일의 경우 2002년 행사 당시 최대 입장객(9만3800명)을 기록했고, 5일 어린이날가지 하루 평균 7만6000명 정도로 전체 평균보다 7000여명이 많았다.
관람객이 일시에 몰릴 경우 2002년 문제가 됐던 교통 체증이 재발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안면도의 도로 구조는 회차로가 없고 진입 도로 외에는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관람시간대를 분산하는 방법 외에는 방법이 전무하다.
조직위는 한편으로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집중됐던 첫 주말 및 휴일인 25일과 26일 이틀 간 꽃박람회 길목인 태안군 남면 원청3거리~박람회장 간 17㎞ 구간의 속도가 최대 피크대인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에 최대 시속 10㎞를 유지한 데다 주차장 면수를 확대하고, 운영능력도 향상돼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강재규 조직위 대변인은 “평일로 접어들면서 관람객 수가 조금 줄긴 했지만, 2002년 때보다는 다소 증가한 규모로 이번 긴 연휴 동안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예측으로는 당초 100만번째 관람객은 오는 행사 12일째인 오는 5일 어린이날 입장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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