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꽃박람회장을 찾은 장애인 단체 관람객들은 불편 사항을 잇따라 토로. 이들은 이날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9회 충남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꽃박람회장을 관람. 이들은 지역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 것에 대해 자부심을 표현하면서도 관람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어 전시관 관람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출. 한 시각장애인은 “행사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이 없어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안내요원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로 붐벼 함께 온 시각장애인은 물론, 청각, 지체장애인들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고 지적.
○…꽃박람회의 성공에 조직위와 충남도가 고무돼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행사를 진행하는 요원들의 체력 관리가 또다른 걱정거리로 부상.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보완하느라 쉴 틈 없이 분주. 특히 매일 아침 7시에 회의로 시작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진행요원의 상당수는 이미 지친 상태. 행사장에 상근하는 공무원들은 교체가 불가해 조금이라도 쉴 수 있도록 충남도와 태안군은 매일 80여명씩 공무원들을 교대로 파견해 돕고 있으나 피로도는 갈수록 누적.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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