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미래관’내 독도관에는 나라 꽃 무궁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일반 무궁화 21그루가 꽃을 피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궁화라고 생각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무궁화가 피어난 시기를 생각하면 쉽게 지날 수 없다.
일반 초화류가 개화조절만으로 개화 시기를 조절할 수 있지만 무궁화는 관목으로 개화 조절이 쉽지 않다.
4월에 무궁화를 피워내기 위해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강길남 연구팀이 지난해 12월부터 30여㎡ 온실에서 4월에 무궁화를 피워내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아부었다.
특히 전남 완도지역에 자생하는 노랑무궁화는 완도농업기술센터로부터 분양을 받아 개화를 시도했고 왜성무궁화는 전북 정읍 소재 방사선연구소에서 방사선 처리를 하며 전시에 맞춰 개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생장을 위한 적정한 온도를 맞춰가며 관리한 끝에 일반 무궁화와 노랑무궁화 14그루, 왜성무궁화 2그루 등 모두 58그루를 지난 21일 무사히 전시장에 옮겨 심을 수 있었다.
노랑무궁화와 왜성무궁화가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나라 땅 독도에 피어난 무궁화는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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