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은 물론 외국인 및 해외동포들까지 박람회장을 찾는가하면 관람객들의 행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오는 등 성공적인 무드가 만연, 주최측인 충남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27일 꽃박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8만9821명으로 누적 관람객이 37만3022명에 달한다.
▲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막 나흘째인 27일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꽃향기로 가득한 야외정원을 거닐며 1억송이 꽃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태안=이민희 기자 photomin@ |
차량은 대형(버스) 1624대, 소형(승용차) 7540대 등 9164대가 다녀갔다. 이는 2002년 꽃박람회 개장 4일째 관람객 30만2000여명에 비해 7만여명이 많은 것이다.
조직위는 평일에 9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은 것은 노인과 각종 지역 모임 등의 단체 관람객과 유치원 및 초ㆍ중학생들의 현장 체험과 수학여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 이날 행사장에는 한미연합사 소속 장병들이 관람을 와 꽃박람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40여명의 장병 및 가족들은 박람회장을 돌아본 뒤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에 대한 관심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단기간 내 검은 재앙을 극복한 국민적 저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연합사에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총 500여명의 장병들이 꽃박람회를 관람토록 할 계획이다.
꽃박람회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조직위가 개장 초반인 지난 24일부터 이틀 간 관람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72명(70.6%)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관람객 수가 2002년에 비해 일평균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큰 사고나 이변 없어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는 평”이라며 “행사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