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심포니관(주제관)을 관람하다보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 모양 꽃 때문이다. 하얀 꽃잎이 흡사 갈증을 달래주는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닮았다. 광할한 전시장을 돌며 생긴 갈증에 덥썩 베어 물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먹어서는 안되는 ‘꽃’이다.
어린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달콤한 꿈을 꾸듯 ‘아름다운 꿈(A beautiful Dream)’이라는 별칭도 가진 이 꽃은 네덜란드에서 개발됐다.
25~30cm의 키에 흰색과 분홍색 2종이 있고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매우 진귀한 품종이다.
아이스크림을 닮아 쉽게 녹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지만‘아이스크림 튤립’은 일반 튤립의 개화 기간보다 2배나 길어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개 아름다운 꽃은 오래 가지 않는 속설이 있지만 약 4주동안 피어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튤립’은 주전시장 특별전시대에 200본 가량 선보이고 있다. 조명 등을 이용한 입체적인 연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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