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 예감을 가져다 준 주요인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국가 및 지자체, 업체들의 참여를 꼽을 수 있다.
유치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확약까지 받아놓았던 몇몇 해외 전시참가국 자치단체들이 참가신청 마감 직전에 돌연 해외 소모성 경비 지출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여 불가’ e-메일을 보내와 비상이 걸렸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몰려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전시유치에 제동이 걸리자 하늘이 노래졌다. 하지만 전시유치팀은 포기할 수 없었다.
양천호(52) 팀장은 팀원들을 독려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전시유치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듯 새로운 해외 단체 2곳이 참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세계 최고의 화훼선진국인 네덜란드가 정부관을 만들겠다는 연락까지 해왔다. 빨간 불이 켜졌던 꽃박람회의 전시 유치가 청신호로 바뀌는 대반전의 순간이었다.
양 팀장은 “국내 곳곳은 물론, 해외 각국으로 아름다운 꽃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꽃박람회가 성대하게 시작돼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제경연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며 “몸은 힘들지만 이번 꽃박람회를 최고의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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