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일찍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각 주차장에 설치된 화장실이 잠겨져 있어 발을 동동 구르기도. 관람객들이 주최 측에 화장실 문제를 문의한 결과 “상수도관을 연결하지 않아 냄새만 날 것 같아 일반 화장실은 일시 폐쇄했다”고 밝혀 관람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결국 일부 열어 놓은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상황까지 발생.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인사는 “수천명의 인사를 초청해 행사를 치르는데 화장실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 안 돼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
○…초청 인사 및 취재 기자 명단 문제로 청와대 경호실과 실랑이.
이날 오전 김동완 행정부지사는 행사장을 방문, 들어가려 했으나 청와대 경호실 측에서 명단에 없다며 입장을 가로막기도. 결국 충남도와 경호실 측 인사가 김 부지사의 신원 및 명단을 확인한 끝에 입장이 가능. 이날 프레스센터가 있는 운영본부 앞에서도 현장 취재기자들이 청와대 경호실과 통행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 이날 운영본부 입구에선 청와대 경호실에서 명단이 담긴 서류를 일일이 뒤지며 취재자들을 확인.이 과정에서 기자들의 명단이 누락된 서류만 비치해 2시간 가량 프레스센터를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
○…기준 없는 주차장 운영에 눈살.
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당초 초청 인사 및 취재기자들에 대해 각각 주차장을 지정, 통보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주차장에 선착순(?)으로 입장. 이날 오후 행사에 앞서 제1 및 제2주차장에서는 다른 주차장의 주차증을 소지한 차량들을 그냥 들여보내는 상황이 다반사. 이 때문에 정작 배정받은 주차장에 가서도 ‘만차’라며 통제돼 다른 주차장으로 가는 사례도 발생. 한 초청 인사는 “배정받은 주차장을 찾았는데 만차라고 해 결국 다른 주차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유를 물으니 주차증에 관계없이 차량을 들이다 보니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하더라”고 토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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