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전기자동차를 타고, 주제관인 플라워심포니관과 숭례문 토피어리 등을 둘러봤다.
플라워심포니관에선 120만 자원봉사자의 뜻을 기리는 100만송이 꽃 터널을 직접 통과한 뒤 자원봉사자들의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숭례문 토피어리를 둘러본 이 대통령은 “아주 좋은 발상이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 분재원을 찾은 이 대통령은 모과나무 분재와 10억 원 상당의 향나무 분재를 보고 “아주 좋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분재원의 한 도우미가 “분재는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가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례”라고 말하자 분위기가 순간 숙연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전시관을 나오던 이 대통령이 전시관 앞에 식재된 꽃을 보고, 수행하는 인사들에게 “저 화려한 꽃 이름은 뭐냐”고 묻자 김종구 꽃박조직위원장이 “시크라멘”이라고 서둘러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아이스크림 튤립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동행한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일본은 전체 농업 생산의 6%가 화훼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발달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안 되느냐”고 두 세 차례 질문을 하기도 했다.
김종구 위원장은 “꽃박람회장을 둘러본 이 대통령이 국정 철학으로 강조하는 녹색 성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아주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당시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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