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이날 오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내 주전시장 제1주차광장에서 이 대통령과 이완구 충남지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네덜란드 등 세계 화훼 선진국 정부 관계자, 화훼업계 인사 및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에서 “우리는 기적의 땅 태안반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국립공원이라는 하드웨어에 환경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태안의 기적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해진다면 세계에서 주목받는 생태관광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꽃들의 대향연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막식이 23일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려 이명박 대통령과 이완구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개막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태안=이민희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화훼산업은 우리 농업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며 지역경제를 이끌 신산업으로 이번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화훼산업 발전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우리 모두 태안의 기적을 되새기면서 용기와 희망을 갖고 이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환영사에서 “국민의 사랑과 격려에 힘입어 기름 피해를 극복하고 오늘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개막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에겐 120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복시켜 시름에 잠긴 서해안 주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꽃박 개최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을 마친 뒤 전기자동차를 타고 주제관인 플라워심포니관과 숭례문 토피어리를 둘러봤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과 국수호 디딤무용단이 ‘기적의 꽃’을 주제로 합동공연을 펼쳤다.
식후행사에선 개그맨 양원경씨의 사회로 아프리카 콩고와 세네갈 등 다국적 악단인 `스트롱 아프리카‘의 축하공연과 ‘기부천사’ 김장훈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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