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혁(47,태안군 태안읍)씨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2009안면도 국제꽃박람회’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당시 도움을 아끼지 않은 국민들에게 보답할 기회라고 믿기 때문이다.
조씨는 “기름 유출 사고로 태안군민들이 시름에 잠겼을 때 130만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은 만큼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차례”라며 “기름을 걷어내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태안을 다시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14일 박람회장 이벤트무대에 모여 다짐대회를 열고 태안을 찾는 관람객을 따뜻하고 환한 미소로 맞이할 것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꽃박람회가 기름유출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에게 보답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감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앞으로 박람회장 안내는 물론 교통 지원, 운영 전반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이 자리에는 자원봉사자 외에도 도우미, 환경관리원, 경비, 이벤트 담당자와 운영요원 280여명도 함께 자리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다짐대회가 끝난 뒤 꽃의 미래관 등 주요 전시관과 관람편의시설 등을 직접 둘러보며 행사기간 중 자신이 맡은 일을 사전 연습하는 등 원할한 행사진행을 위한 역할을 숙지했다.
이완구 지사는 “그동안 조직위원회와 도청의 모든 공직자들은 서해안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자 하나 되어 구슬땀을 흘려왔다”며 “따뜻하고 환한 미소로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이해 즐겁고 편안하게 꽃을 구경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이완구 지사는 다짐대회를 마친 뒤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조성 현황 보고를 받고 당초 목표 인원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안내판과 회장내 식당, 휴게시설, 회장 안팎의 화장실 등 관람 편의시설에 대한 점검을 철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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