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무초' 7년만에 재회

춤추는 '무초' 7년만에 재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8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지난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당시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던 ‘춤을 추는 식물, 무초(舞草)’가 올해 다시 안면도 박람회장을 찾는다.

주위의 소리에 반응해 스스로 잎을 흔드는 무초는 꽃박람회장 관람객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무초는 일반에 알려진지 10년도 채 안되는 희귀 식물 중의 하나로 어린아이가 춤추듯 잎이 아래 위 또는 360도 회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어린이와 소프라노 여성의 노래 소리에 특히 잘 움직이며, 밤에는 잎을 닫고 잠을 자는 특이 식물이다. 하지만 나비모양의 담황색 꽃은 9월에나 피어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볼 수 없다.

1999년도 중국곤명꽃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소개됐고 2002년 안면도꽃박람회에 국내에서 처음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구)는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자라고 있는 무초 8그루를 오는 13일께 반입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난 2002년 꽃박람회 당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무초를 활용해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 기간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워심포니관(주제관) 내 중간부에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주위 환경에 민감해 특수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 시간을 조절 하는 등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가로, 세로 각 3m에 높이 2.4m 규모의 투명 아크릴판(두께 3mm)으로 만든 전용 부스가 설치된다. 부스 내부에는 25∼30도의 온도와 70% 습도 유지를 위해 자외선 전등 10개, 식물 육성용 형광등 5개가 천장과 옆 벽면 등에 설치돼 생장에 적정한 환경을 유지해 주게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춤을 추지 않는 특성을 감안해 하루 2차례 30분씩만 춤을 추도록 하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게 할 계획이다.

강재규 대변인은 “2002박람회 기간 중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돼 관심을 끌었던 무초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랜 만에 소개되는 무초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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