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세 늘고 매매 줄었다

충청권 전세 늘고 매매 줄었다

■월간 아파트 시세동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7 10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난 3월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희비가 엇갈렸다. 전세가는 서산, 음성, 대전 등으로 수요가 많아지면서 평균 0.03% 올랐지만 매매가는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0.13%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3%,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0.22%), 서구(-0.10%)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동구( 0.17%), 중구(0.12%)는 상승했다.

유성구 노은동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문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없는 상태다. 가격이 높은 대형아파트들이 하락세가 이어지자 급매물이 다시 출연했다.

서구 월평동은 봄 이사철로 급매물이 거래되는 등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지난 3월 들어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하락했다. 동구는 인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인기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예산군(-0.42%), 천안시(-0.23%), 계룡시(-0.12), 아산시(-0.12%)로 하락했다.

예산군은 입주 2~3년차인 새 아파트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 거래가 힘들다.

천안시는 백석동 일대가 하락했다. 급매물 출연이 많아졌지만 경기침체로 거래가 안 되자 급한 매도인들이 가격을 추가로 내렸다.

계룡시는 두마면 일대가 하락했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도 매수문의가 살아날 기미고 보이지 않자 시세를 추가로 내렸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8%를 기록했고 청원군(-0.32%), 청주시(-0.21%), 충주시(-0.10) 등으로 하락했다.

오창읍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근로자 수요가 대부분이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매매보다는 전세만 선호하고 급매물들이 늘었다. 청주시는 복대동 일대가 하락했다.

▲ 전세 = 3월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대전이 0.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0.47%)가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고, 유성구(0.16%), 대덕구(0.19%) 등으로 상승했다.

동구는 대전지하철 1호선 판암역과 대동역 역세권 위주로 강세다. 대전대, 우송대 등이 밀집해 있어 초소형 아파트들이 대학생들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위주로 거래된다. 유성구 지족동은 봄 이사철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물건이 귀해지자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렸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서산시(0.14%)와 예산군 (0.08%)은 상승했고, 천안시(-0.26%), 연기군(-0.11%)도 상승했다.

서산시는 석남동 일대가 상승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근로자들의 출퇴근 수요가 많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천안시는 용곡동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가 내렸다. 관리비 등 부담이 높아 전세문의조차 없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연기군 조치원읍 일대는 세입자들이 관리비 등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아파트만 찾고 있어 대형아파트의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충북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고 청주시(-0.12%)는 하락했고 충주시(0.14%), 음성군(0.25%)은 상승했다.

청주시는 개신동 일대가 하락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전세물건이 풍부해 졌다. 충주시 연수동은 계명산과 충주 종합운동장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해 인기다. 음성군 대소산업단지 등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근로자 수요가 많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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