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박람회 개최 당시 지독한 교통 지옥을 경험한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교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보고 가능한 교통 수단을 총동원했다.
우선 전국 각지의 터미널에서 박람회장을 오가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신설했다.
시외ㆍ고속버스가 모두 83차례에 걸쳐 대전, 천안 등 충청권은 물론 서울, 인천, 수원, 성남 등 수도권과 전라권, 강원권에서 박람회장을 직접 오가게 된다.
대전 동부터미널에서는 매일 8차례에 걸쳐 박람회장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신설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하루 12차례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성남, 안양, 부천, 인천, 수원, 인천공항에서도 최소 3회에서 10회 관람객을 실어 나르게 된다. 또 전라도 군산에서도 하루 2차례 박람회장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준비됐다.
박람회장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놓쳐도 걱정없다. 서산, 태안 등 박람회장 인근 도시까지 이동해 태안과 박람회장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도는 서산, 태안 등 박람회장 인근 도시를 운행하는 시외ㆍ고속버스를 159회로 증편했고 서산, 태안에서 박람회장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매일 45회 편성해 편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체계도 구축했다.
철도를 이용할 경우 보다 안전하게 박람회장을 찾을 수 있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군산역까지 운행하는 장항선 무궁화, 새마을호가 매일 16차례 운행되는데 홍성역에서 하차하면 박람회장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쉽게 탈 수 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 개막식인 24일과 매주 토·일요일 오전 8시 10분에 용산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열차와 19시 58분에 홍성역에서 출발하는 상행선 열차 ‘꽃 관광열차’로 운영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보다 여유롭게 서해의 바다와 함께 꽃을 감상하고 싶으면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을 오가는 유람선이 매일 5차례에서 최대 12차례까지 운항하게 돼 외연도, 호도, 녹도, 원산도 등 서해의 섬 여행을 병행할 수 있다.
한편,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전광판과 라디오를 통해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 핸드폰으로 문자 교통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춘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박람회 기간 동안 일 평균 4만명, 주말 기준 8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로 박람회장을 찾을 경우 안내 요원들의 유도에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우 기자 jabdaj@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