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3일 대구시청과 경남도청, 진주시, 창원시를 차례로 돌며 꽃박람회를 홍보하고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대구시 등은 이날 꽃박람회 입장권을 구입하고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지사는 앞서 지난 5일 대전을 시작으로 19일 전라북도, 20일 충청북도, 30일 대구경북을 순회하며 꽃박람회에 대한 자치단체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임헌용 자치행정국장도 지난 달 27일 마산에서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전국 시·군·구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전국 20여개 자치단체에서 입장권 5만여매를 구입하며 꽃박람회 동참을 다짐했다.
특히 오는 8월 ‘세계도시축전’을 준비 중인 인천시는 상생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처럼 각 자치단체들이 꽃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데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충남 출신 지역민들의 활발한 활동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양천구 충청향우회(회장 김동욱)는 오는 8일까지 10일동안을 꽃박람회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 3개소에서 입장권 판매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입장권 1만장을 이 기간동안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인천 지역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하는 재인충남도민회(회장 조정근)도 최근 충남도와 협약을 맺고 꽃박람회 성공에 힘을 보태는 등 전국 각지의 충청 향우회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꽃박람회를 홍보하고 있다.
김동욱 양천구 충청향우회장은 “안면도꽃박람회가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의 중심에 있는 태안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개최되는 만큼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완 행정부지사는 “전국을 돌며 릴레이 홍보활동을 벌이면서 전국민이 하나라는 동료의식과 고마움을 가슴깊이 느꼈다”며 “태안유류유출 사고 시 123만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태안바다가 회생했듯이 꽃박람회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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