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꽃과 함께 희망을 노래할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현장 소식을 매일 소개한다.<편집자 주>
개막을 한달 앞둔 박람회장은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전체 공정의 63%가 진행됐고 다음 달 중순 완공을 목표로 회장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7개 전시관 중 플라워심포니관과 꽃의 미래관 등 2개 전시관은 이미 설치를 마치고 전시연출에 들어갔다.
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시설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도우미와 통역, 자원봉사자 등 850여명에 이르는 운영요원과 함께 예행연습을 실시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2009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 동안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꽃지해안공원(주전시장) 45만 2894㎡와 수목원(부전시장) 34만496㎡ 등 모두 79만3390㎡이 1억송이의 꽃으로 뒤덮인다.
‘꽃, 바다 그리고 꿈(Flower, Ocean & Dream)’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보여줬던 120만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절망의 바다’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낸 과정이 소개된다. 주제관 입구에는 12m 길이의 ‘백만송이 꽃 터널’과 자원봉사자의 손을 형상화 한 ‘기적의 손’을 설치,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다.
원상 복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서해안이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기름 때를 벗겨내 꽃을 피워내게 된 과정을 통해 경제 위기도 힘을 합쳐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지구로 귀환할 때 가져온 종자에서 핀 ‘우주꽃’등 호기심을 끄는 다양한 꽃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특히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서 56개 해외업체 국내 65개업체 및 단체가 참여해 국경을 뛰어넘는 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된다.
권희태 사무총장은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보여줬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을 잊지 않고 박람회를 준비 중”이라며 “감사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완벽한 전시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