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하지구] 학이 내려 앉은 형태의 명당... 학하지구는 어떤 곳?

[학하지구] 학이 내려 앉은 형태의 명당... 학하지구는 어떤 곳?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2 2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올해 대전에서는 학하지구 신도시와 도안신도시(옛 서남부지구) 2곳이 본격 분양몰이에 나선다. 학하지구는 학이 내려앉은 자리란 풍수지리 마케팅과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무장했고 도안신도시는 도심과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학하지구 도안신도시 어느 곳 하나 뒤떨어지지 않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해 나서고 있다. 대전의 올 분양시장에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학하지구와 도안신도시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도움말>


▲ 대전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대전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학하지구=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을 함께 누릴수 있는 곳이다.

대전시와 도시개발공사가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학하지구사업은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조성이 완료되고 약 2만 3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유성구 학하동, 복용동, 계산동, 덕명동 일원에 면적 179만㎡, 사업비 2368억원을 들여 지난 2006년 2월부터 오는 2011년 2월 준공 목표다.

▲ 학하지구란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 계산동, 복용동, 덕명동 일원 179만㎡로 2368억원이 투입되며, 7967가구에 2만3000명으로 계획돼 있다.

학하지구의 지명은 학이 내려앉은 형국에서 유래됐다. 이에 따라 개발과정에서도 공원, 사찰 등은 보존하고 지역정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사업이 추진된다.

학하지구는 도로, 공원, 하천 등 시설과 화산천, 빈계산, 복용공원 등 천연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계룡산 수통골과 인접한 자연조건에 개발을 주민편의에 맞추고 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로 추진된다.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는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환경이 완비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게 된다.

학하지구에는 보행자 중심거리와 테마(자연과 사람)가 있는 거리가 조성된다. 보행자 중심거리는 도로, 교량 등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 등을 위해 횡단보도를 인도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했고 보도경사면 조정(1% 이내)으로 걷기 편한 도로가 된다.

테마가 있는 거리는 도로변 가로수 식재, 교통섬 내 나무 식재 등 4계절을 느끼도록 했다. 학하지구는 자연속의 도시라는 매력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 학하지구 명품 신도시로 개발
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의 계획을 대폭 수정해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가된다.

약 635억원이 투입되는 추가사업이 오는 2011년까지 완료되면 생태, 환경, 문화 등 주거조건이 기존의 신도시와는 뚜렷하게 차별되는 명품단지로 거듭난다.

학하지구의 역사, 지리, 문화특성 등을 경관주제로 설정해 개성있고 차별화된 명품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교량, 하천, 공원, 가로, 건축물 등 주제별로 세분화된 거시적 경관계획이 수립되고 이에 맞는 시설물이 설치된다.

도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압 송전선도 지중화된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의 민원유발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국전력과 협의를 거쳐 고압 송전선로 1.3㎞를 지중화하기로 했다.

한전과 처음 협의 시에는 168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으나 사업비 최소화 노선을 협의해 100억원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용은 공사와 공동주택을 환지 받은 건설사가 5대 5의 비율로 부담한다.

▲ 자연 속의 전원도시
학하지구는 청정도시를 위해 600억원이 투입되고 쾌적하고, 쓰레기 없는 신도시로 만들어진다. 도안 신도시에 건설을 추진 중인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학하지구에도 도입된다.

시설은 아파트, 주택단지로부터 중앙집하장까지 지하에 관로를 매설해 가정에 설치된 투입구를 통해 진공청소기 시스템의 원리를 이용, 중앙집하시설로 자동운반하는 신개념의 처리방식이다.

중앙으로 이송된 쓰레기는 종류별로 분리돼 최종 처리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하지구에는 쓰레기통과 수거차량이 필요 없게 된다.

약 2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되면 학하지구에는 쓰레기통과 청소차량이 필요없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자연스럽게 고양이, 쥐 등 유해동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하루 29톤가량의 쓰레기를 관로 흡입 방식으로 처리하게 되며 2011년 하반기에 준공된다.

학하지구를 가로지르는 화산천(연장 2.2km)은 주민들의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생태환경을 복원하게 된다.

화산천은 학하지구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화산천(지방3급하천)의 연장 2.2㎞ 구간에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된다. 갈수기에도 충분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하고 자연형 하천이 되도록 복원할 계획이다.

화산천이 정비되면 학하지구는 계룡산을 뒤로하고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명품도시의 조건을 충족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앞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한 청계천과 양재천 등을 벤치마킹 했고 별도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1년까지 마무리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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