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지역 재개발 재건축 어떻게 되나

[재개발 재건축] 지역 재개발 재건축 어떻게 되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2 2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은 모두 202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94개소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급격한 건설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춤거리는 사업장이 나오기는 하지만 도시정비사업은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대전은 올해로 개시 60년이 되면서 초기 도심을 형성했던 대전역 주변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이 낡고 노후화 돼 재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용어조차도 낯설고 생소하다.

재개발과 재건축이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하는 도시정비사업의 정의와 사업진행방식, 절차와 지역의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보자.


▲ 도시정비사업이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은 도시기능의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정비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새로운 정비기반시설이 확보되고 노후 불량 건물을 효율적으로 개량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 존재하던 권리·의무가 새로운 권리·의무로 전화되므로 과정상 치밀한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

사업 유형은 크게 도시환경정비사업, 주택재개발, 주택재건축, 주거환경정비사업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대전에는 202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현재 94개소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추진위 구성 53개소, 구역지정 24개소, 조합설립 9개소, 사업시행인가 3개소, 관리처분 1개소, 공사 중 4개소 등이다.

사업별로는 도시환경사업 8개소, 주택재개발 37개소, 주택재건축 36개소, 주거환경개선 12개소이다.

▲ 도시환경정비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업, 공업지역 등으로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기능의 회복이나 상권의 활성화 등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준주거, 일반상업, 중심상업지역이 대상지역으로 다른 사업지보다 용적률이 높다. 이곳은 상업, 업무, 주거 시설을 복합적으로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 선택의 폭이 넓다.

대전에는 모두 8개소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며 중구 은행 1구역이 대표적인 도시환경정비사업 지역이다. 은행 1구역 외 삼성1, 삼성 3, 선화 1, 장대 1등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1구역은 연면적 99만 7305㎡ 규모에 건축물의 최고 높이가 241.6m에 이르는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서 대전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은행1구역은 앞으로 2009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3년 말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개발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실행하는 사업이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 상하수도, 공원, 공용주차장, 공동구(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 제9호의 규정에 의한 공동구)그 밖에 주민생활에 필요한 가스 등의 공급시설이다.

준주거나 일반주거지역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므로 용적률이 도시환경정비사업보다 낮다.

지역에는 모두 37개 지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성남동1, 대흥2, 선화, 문화 2, 대흥 4, 용두동1, 복수 1등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분양에 들어간 중구 목동 1구역이 지역에서 첫 재개발 사업지역이다.

목동 1구역은 포스코 건설이 the #으로 공급되며 지상 9~30층짜리 9개 동에 56㎡형 60가구, 89㎡형 79가구, 110∼115㎡형 348가구, 129∼147㎡형 206가구 등 모두 693가구가 공급된다.


▲ 주택 재건축사업
주택재건축사업은 정비기반 시설은 양호하나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의 차이는 정비기반시설의 열악한지와 안전진단 유무의 차이다. 공동주택은 건축물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신속한 정비사업이 필요한 곳에서 단독주택은 정비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정비시설이 필요가 없는 지역이 대상이다.

지역에는 모두 36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조합원 분양을 진행 중인 서구 탄방 1구역이 대표적 사례다. 이외는 용운주공, 평촌동 1, 가양동 5, 효성연립 등이 추진 중이다.

탄방 1구역은 대전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대 10만2200㎡ 일원에 지하2층, 지상 42층 아파트 12개동에 1370세대가 공급되는 주택재건축사업이며 시공사는 SK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곳에는 공급주택은 111㎡형(570세대), 140㎡형(303세대), 141㎡형(101세대), 172㎡형(236세대) 등 모두 1370 세대다.

탄방 1구역은 올해 관리처분인가, 조합원 이주를 거쳐 내년 상반기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6월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주거환경정비사업
주거환경정비사업은 도시 저소득주민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정비기반시설이 극히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의 과도하게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업방식은 주민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는 현지개량방식과 지자체, 주택공사, 지방공사에서 지구 내 건축물 보상하고 전면철거 후에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면 도시 계획상 제한행위가 해제돼 생활기반, 환경위생, 생활안전, 복지시설 등도 정비할 수 있다.

대전에는 모두 12개 지구에서 진행중이며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대신지구, 소제지구 등이 대상지역이다. 이 외 구성2, 대동2, 대신2, 소제, 천동3, 대흥2 등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지구는 동구 대동 110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대신지구는 새들뫼 휴먼시아로 대전 동구 대동 110번지 일원으로 98㎡형 25세대, 111∼112㎡형 788세대, 156㎡형 84세대 등 897세대가 지난해 8월부터 공급되고 있다. /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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