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세법] 과도한 양도세 환급신청하세요

[부동산세법] 과도한 양도세 환급신청하세요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12 3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지난해 11월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 살고 있는 김진수(39ㆍ가명)씨는 비사업용 토지를 타인에게 양도했다. 매매가 8억원에 취득가 1억원, 12년 보유에 따라 김씨는 고액의 양도세를 납부해야만 했다. 그러나 얼마전 잘 알고 있는 세무사와의 전화통화 중 양도세와 주민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곧바로 경정청구를 신청, 1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알지 못해 받아내지 못했던 세금을 다시 받아서 다행”이라며 “개정 법을 잘 알지 못해 자칫 내 권리를 잃고 손해를 볼 뻔했다”고 말했다.


비사업용 토지의 높은 세율을 그대로 납부해야만 했던 토지 양도자들에게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경정청구를 신청한면 과도하게 납부했던 세금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조세특례 제한법 등이 일부 개정ㆍ시행돼 부동산 양도자가 세금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보통 비사업용 토지는 60%의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데 본인의 의사와 다르게 양도될 뿐 아니라 그 보상가액은 시세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세금까지 납부하고 나면 정작 소유자의 손에 남는 금액은 많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어려운 경기 탓에 일자리창출 및 경기부양 등으로 정부에서 대규모 건설 사업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보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오히려 토지 소유자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득세법 시행령과 조세특례제한법 등에서는 이같은 부분이 개선됐다.

지난해 2008년 1월 1일 이후 매도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개정전 공익사업감면, 3년 대토 감면, 8년 자경농지 감면 및 기타 감면 등의 한도액이 과세연도별로 1억원이었고 3년 대토 감면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은 별도로 당해 과세연도 및 지난 4개 과세연도 동안 즉, 5년간 1억원의 한도를 둔 것과 달리, 개정후에는 한도액이 늘어났다.

개정에 따라 8년 자경농지 감면에 한해 1년간 2억원, 5년간 3억원으로 한도가 증액됐다. 결국 지난해 수용 또는 기타 원인으로 8년 자경감면을 신청했던 납세자 중 한도를 초과해 전부 감면을 받지 못했다면 경정청구를 통해 증액된 한도 내에서 추가적으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류창헌 세정세무사무소 대표는 “경정청구를 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결코 돌려받을 수 없다”며 “문의를 통하거나 직접 경정청구를 신청해 과도하게 납부된 세금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분양 7월 기준 4216세대 '작년말보다 4배 증가'
  2. [경찰의 날] 쉴틈 없는 지구대의 밤…실종자 찾아 '삼만리'
  3. 줄어드는 민생 치안 최전선 지역경찰…업무과중 문제 화두
  4. [국감현장] 충청 시도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우려'… 특수학교 통학 거리·보건교사 수업 문제도
  5. [국감현장] 충남대 글로컬30 미선정·부동산 관리 도마 위… 충북대 의대증원 집중포화
  1. [LINC3.0사업단 특집- 한남대] 기업가형 대학, 지산학협력으로 창업기업 경쟁력 앞장
  2. 사망사고 급발진 주장 운전자, 브레이크 안 밟았다 '무죄→금고1년'
  3.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개방과 폐쇄
  5.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각급 위원장 임명… "다양한 시민 목소리 반영"

헤드라인 뉴스


尹, 아산 경찰병원 조속 건립 약속… 충남 경찰학교 유치 기대감↑

尹, 아산 경찰병원 조속 건립 약속… 충남 경찰학교 유치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이 아산 경찰병원의 조속 건립을 약속하면서, 경찰병원 설립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남에 경찰기관 집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 또한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아산 경찰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고,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 경찰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2..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