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남도에 따르면 개막을 44일 앞둔 현재 입장권 예매율이 지난 2002년 대비 80%(21만매)를 돌파한 가운데 꽃박에 대한 대학가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충남대는 이날 입장권 5000매를 구입했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다.
앞서 충남대는 그 동안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물론, 당진군 폭설 피해 봉사활동 등 지역의 굳은 일에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우송대와 목원대도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다지기 위해 입장권 2만2000매, 1000매를 각각 예매했다. 이는 봉사와 참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들 대학들은 특히 기름 오염 지역에서 자발적인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쳐 피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공주대, 백석대, 단국대, 한서대도 입장권 1000여 매씩을 각각 구입한 상태다.
충남대 송용호 총장은 “몸으로 하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꽃박람회에 참여하는 것도 봉사와 참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 한다”며“충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대학구성원들은 지역의 커다란 축제에 우리 충남대도 참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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