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는 꽃박람회 개최를 40여일 앞둔 9일 조성공사가 한창인 안면도 박람회장을 방문해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숭례문 토피어리(꽃과 식물 등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든 공예품)가 차질없이 설치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조직위는 당초 기업체로부터 지정기탁금(2억9000만원)을 받아 ‘토피어리 숭례문’을 설치, 전시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지정기탁금이 1억원 밖에 없어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현대건설으로부터 후원받은 5억원 중 1억 9000만원을 지정기탁금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하면서 숭례문 모형 복원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토피어리 숭례문은 주전시장 입구에 실제의 절반 크기로 제작돼 관람객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꾸며지게 된다.
이 지사는 또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교통 문제 해결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2002년 행사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교통 문제였다고 들었다”며 “이번 박람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교통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담팀을 구성해서 전국과 충남, 태안을 잇는 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지시했다.
이완구 지사는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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