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 동안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서해안을 기름으로 뒤덮었던 원유유출 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로 새 희망을 심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다.
‘꽃, 바다 그리고 꿈(Flower, Ocean & Dream)’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꽃으로 풍요로워지는 생활’, ‘100만 자원봉사자의 감동과 태안의 미래’라는 부제를 정해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꽃으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지구로 귀환할 때 가져온 종자에서 핀 ‘우주꽃’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획 전시물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서 56개 해외업체 국내 65개업체 및 단체 가 참여해 국경을 뛰어넘는 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된다.
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50일 남겨두고 본격적인 손님 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1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전체 공정의 50%를 소화한 조직위는 앞으로 회장 조성 공사 등 시설물 설비를 마무리하고 예행연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도우미와 통역, 자원봉사자 등 850여명에 이르는 운영요원과 인근 상점을 상대로 손님맞이 친절 교육을 실시,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유제곤 사무총장은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태안에서 다시금 자원봉사자들의 기적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구촌 꽃축제로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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