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분양시장 '봄날은 언제...'

고요한 분양시장 '봄날은 언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0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 분양물량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다시 한번 제로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충청권의 지난 1월 분양물량은 없었고 이달 분양 물량은 계룡건설이 대전 학하지구에 리슈빌 ‘학의 뜰’이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 충청권 지난 1월 분양시장 결산 = 충청권 분양물량은 작년 12월에 이어 1월에도 0을 나타냈다.

지난 1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에 해당되고, 부동산경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이 2009년 신규 분양계획을 세우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충청권 1월 미분양 수치는 전달대비 8.7% 감소했다. 지난 1월 충청권 미분양 아파트는 총 113곳 1만5761가구로, 전달(1만7351가구)대비 9.2%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이 34.6%(4150가구→2715가구)의 감소율을 보이며 가장 크게 줄었다.

충북이 1.3%(9566가구→9438가구), 충남이 0.7%(3635가구→3608가구) 감소했다. 전체적인 충청권 미분양물량 감소현상은 지난 12월 충청권 신규 분양아파트가 한 곳도 없어 수요자들이 미분양단지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충청권 2월 분양시장 전망 = 충청권 분양시장의 첫 스타트는 대전에서 계룡건설이 학하지구에 리슈빌 학의 뜰을 선보인다.

유성구 학하지구 4블록에서 113~156㎡의 704가구가 2월 중 분양될 계획이다. 학하지구는 서남부지구에 이어 지역민들에게 주목받는 곳으로 유성구 학하동, 복용동, 계산동, 덕명동 일원 179만㎡에 들어선다.

지구 주변으로 관음산, 빈계산, 복용공원 등이 위치하고 지구 중심으로 화산천이 흐르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 환경으로는 대전지하철 1호선 현충원역과 계룡로, 호남고속도로(유성인터체인지), 대전 남부순환고 속도로(서대전인터체인지)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 시내ㆍ외의 접근이 용이하며, 롯데마트(서대전점), 이마트(월평점), 건양대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달에는 충청권 신규공급이 대전 단 한곳만 예정돼 있어 공급 감소에 따른 미분양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미분양물량 감소에서 보여지 듯, 신규 분양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건설경기와 국내외 실물경기 악화로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도 미분양이 속출해 주의 깊게 살펴보면 위치가 좋고 계약조건도 유리한 미분양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5월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 분양한 대우 푸르지오의 경우 937가구(101~188㎡) 중 370여가구가 미분양된 상태다.

대우 푸르지오는 전타입에 걸쳐 계약할 수 있으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정액제(500만원~1500만원)에 중도금 30% 무이자융자가 지원된다.

경부선 두정역을 걸어서 2~3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천안인터체인지도 가까워 서울과 주변 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현재 지방 미분양 신축주택에 대한 양도세 한시적 면제가 협의되고 있어 앞으로 정책이 시행될 경우 지방 미분양물량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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