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오는 4월24일부터 5월20일까지 27일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및 수목원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국제 꽃박람회는 맑고 푸른 바다와 울창한 안면송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담았다. D-100일을 맞아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해 본다.
◆꽃으로 물든 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13개 자치단체와 업체가 전시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중점을 둔 야외 전시에는 53개 화종, 126 품종, 126만1000여 본의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개최 준비 만전= 조직위원회는 박람회가 열리는 꽃지 현장에 성공 개최를 위한 ‘베이스 캠프’를 꾸린 뒤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조직위 직원 50명 가운데 일부 필수요원은 꽃박람회장 개막에 맞춘 개화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꽃박람회에 전시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있다.
◆화려한 꽃의 향연= 국제 꽃박람회는 꽃지 해변 주전시장 45만2894㎡, 부전시장 34만496㎡ 등 모두 79만3390㎡ 부지에 7개 전시관과 15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각 전시관이 완공되는 대로 전시물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직위가 박람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주제관은 운영업체 선정을 마치고 전시에 들어갈 품목과 영상물 제작을 본격화했다.
◆순조로운 공정= 현재 꽃박람회의 전체 공정률은 43.5%로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15개 테마정원 가운데서는 솟대정원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나머지 정원을 화려하게 장식할 구근류(35만1780구)는 지난해 말 식재를 완료하고 생육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3600여본의 장미가 자태를 드러낼 장미원 역시 철저한 개화 관리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의 성공 개최 여부는 개최도시인 충남도민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조직위가 제작한 입장권 70만 매 가운데 20만매가 각 시군에 뿌려졌지만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미진한 상황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꽃박람회는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상인들의 아픔을 덜어주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전시유치에 대해서는 “당초 조직위가 국내 73개, 해외 40개 업체 유치목표를 세웠으나 국내 61개, 외국 56개 업체 등 전체 117개 업체가 유치될 것으로 보여 목표치를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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