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제꽃박람회 예매권 일선 시군에 할당

충남도 국제꽃박람회 예매권 일선 시군에 할당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12 2면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장권 판매 실적부진으로 도는 물론 이를 할당 판매하는 기초자치단체마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도가 2002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다시 한 번 2009 국제꽃박람회를 7년 만에 유치했지만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하자 자치단체별로 입장권을 할당하거나 판매량을 배분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4월24일부터 5월20일까지 27일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소재 꽃지해수욕장 및 휴양림 일원에서 2009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충남개발공사와 공동 주관한 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지역문화제를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고, 안면도의 위상을 드높여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및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도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중인 국제꽃박람회 입장 예매권 판매량은 70만매 가운데 20%. 도는 앞서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와 협의를 통해 박람회의 입장권 70만매를 제작해 이 가운데 18억 상당의 20만매를 판매키로 했다.

그러나 도가 입장 예매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입장권 예매가 부진하자 각 자치단체에 판매량을 사실상 배당함으로써 일부 소속 공무원들과 구입자들의 불만마저 사고 있다.

도는 이달 초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는 입장객 참여로 판가름 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 시군에 발송해 입장 예매권 판매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ㆍ군은 실적 보고의 압박 때문에 입장권을 각 부서별이나 개인별로 다시 할당하거나 시군 협력단체 및 각 사회시민단체에 맡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각 시ㆍ군과 연관한 각 시민사회단체 역시 입장권을 사주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시ㆍ군의 읍소작전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상태다.

충남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각 시ㆍ군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관람객을 박람회로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금같은 입장권 판매는 임기응변식의 단기적인 처방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입장권 판매 부분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기획정책관실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입장 예매권이 부진해 이 같은 궁여지책을 세웠다“며 ”각 시ㆍ군에 입장권을 할당한 뒤 실적을 보고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성은 아니다“고 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