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덜 마시고… 옷 덜사고… 경기불황에 따른 용돈 변화

술 덜 마시고… 옷 덜사고… 경기불황에 따른 용돈 변화

직장인 지갑 얇아졌다

  • 승인 2008-07-27 00:00
  • 신문게재 2008-07-28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직장인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직장인 353명을 대상으로 경기불황에 따른 용돈 변화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예전보다 용돈을 줄였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전체의 47%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미혼자보다는 기혼자가 지출을 줄였고, 연령이 높을수록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71.4%가 지출을 줄였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5%였으며, 늘렸다는 응답은 38%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출에 변화가 없거나 늘렸다는 응답자에게 ‘앞으로 줄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93.6%가 ‘그렇다`라고 대답해 경기불황, 물가상승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지출을 줄인 항목으로는 유흥비가 23.5%로 가장 많았고, 술값 22.3%, 쇼핑 14.5%, 주유비 13.3%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유흥비를 크게 줄였고, 여성은 술값을 가장 많이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유흥비, 30대는 술값, 40대 이상은 주유비를 크게 줄였다. 불황에도 줄일 수 없는 지출도 있었다.

대중교통비가 21.0%로 가장 많았고, 주유비(19.0%), 점심값(10.2%)이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위에 ‘자기계발비`(9.9%)가 올라 성공을 향한 직장인들의 열기가 경기불황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었다.

불황을 이기기 위한 노하우로는 매일 가계부를 기록한다는 ‘꼼꼼형`, 무조건 돈을 안 쓴다는 ‘자린고비형`, 선배나 동료에게 빌붙는다는 ‘빈대형`, 퇴근 후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은둔형` 등이 가장 많았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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