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송학활어회]신선한 바다의 맛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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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송학활어회]신선한 바다의 맛이 그대로

새벽시장서 발품팔아 주인이 직접요리… 풍성한 밑반찬은 ‘덤’

  • 승인 2008-03-27 00:00
  • 신문게재 2008-03-28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바다의 신선한에 풍덩 빠져보세요.”

대전 서구 월평동 398번지에 자리 잡은 ‘송학 활어회(사장 박용화)`는 자연산 활어전문점이다.

송학 활어횟집은 지난 1996년부터 13년째 한자리만을 우직스럽게 고집하고 있다. 이곳은 다른 횟집처럼 대규모 횟집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니지만 박사장의 남다른 애정과 단골손님들의 사랑으로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식집 주방장 출신인 박 사장은 직접 주방장으로 나서 손님들께 음식을 제공한다.

박 사장은 요리사를 고용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께 정성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고 있다.

송학 활어회의 모든 요리는 나른한 봄 바다의 신선함이 입안에서 자근자근 퍼진다. 박 사장이 매일 새벽에 노은동과 오정동 시장에 발품을 팔아 신선한 재료를 직접 구해오기 때문이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은 모든 요리에 나오는 풍성한 밑반찬에 입이 떡 하니 벌어진다.

생마즙으로 속을 달래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면 장어, 낙지, 고갈비, 참치, 초밥, 굴, 새우 등 밑반찬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이곳은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한테 소홀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을 버리고 하루 가게문을 닫기도 한다.

모두 4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 횟집치고는 넓지 않은 곳이지만 저녁에는 단골손님들로 예약 없이는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다. 그만큼 박 사장의 음식과 손님에 대한 애정이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식사로 나오는 김막기에는 산딸기 같은 상어알이 살포시 내려앉아 달콤새콤한 별미도 느낄 수 있다.

박 사장은 “손님들께 만족을 주기 위해 계절마다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며 “항상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 광어, 우럭, 놀래미 大 4인기준 9만5000원, 中 3인기준 7만 5000원, 小 2인기준 5만5000원 ▲ 홍어 大 3만원, 小 2만원 ▲ 활어초밥 1kg 3만 8000원 ▲ 회정식 1만 5000원 ▲ 생선초밥 8000원 ▲회덮밥 7000원 ▲장어정식 1만 2000원 등 신선한 요리를 맛볼수 있다. (☎ 042~489~0713) /글=조성수, 사진=김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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