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구수한 우렁된장 이게 고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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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구수한 우렁된장 이게 고향맛

논두렁 우렁쌈밥

  • 승인 2008-02-14 00:00
  • 신문게재 2008-02-15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우렁이 칼슘.철분, 장어의 10배
건강챙기고 입맛 돋우고 1석2조


“한 손에 우렁쌈, 한입에 쏙 ”

대전 유성구 어은동 102-3번지 유성구청 옆에 위치한 ‘논두렁 우렁쌈밥(사장 이은정)`집은 구수한 우렁 된장 냄새가 자근자근 퍼진다.

우렁 쌈밥요리는 재료 자체의 신선함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음식이다. 케일, 적겨자, 적근대, 쌈추, 상추 등에 우렁이를 쌈장에 콕 찍어 싸먹는 맛은 별미 중의 별미다.

우렁이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마치 어릴 적 고향의 향수에 곁들인 어머니 손맛을 맛보는 듯하다.

동의보감은 우렁이는 종기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며 껍데기는 반위(위암)와 위 냉을 고치고 담을 삭인다고 한다.

우렁이는 칼슘과 철분이 장어의 10배로 고 칼슘 저지방식품으로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쌈 주재료인 케일은 고혈압증 개선과 혈당치 회복, 적겨자는 눈과 귀를 밝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등 건강에 좋은 이유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쌈밥정식에 함께 나오는 간장게장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과, 배 등 과일로 맛을 우려내 밥 한 그릇도 뚝딱 사라져 밥 도둑이라는 명성이 부끄럽지 않다.

대한민국의 대표음식인 된장찌개는 신선한 우렁이로 맛을 한층 더 돋구어주며 이 사장의 손길이 묻어있는 갓김치는 입안을 깔금하게 마무리해준다.

우렁쌈밥요리는 도시의 삭막한 삶보다는 시골의 인정 많고 정겨운 삶과 더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향긋한 봄을 기다리는 밥상에 입맛을 되찾게 하며 신선한 야채와 저칼로리로 무장한 다이어트식으로도 그만이다.

이은정 사장은 “우렁 된장찌개, 간장 게장, 갓김치 등의 요리법은 어머니에게 직접 배운 것”이라며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해주던 음식 그대로 손님들에게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 우렁찜(大) 1만 8000원, (小) 1만 2000원 ▲ 우렁쌈밥정식 1만원 ▲ 우렁탕수육 1만원 ▲ 우렁무침 1만원 ▲ 우렁제육볶음 1만원 ▲ 우렁쌈밥 6000원 ▲ 우렁된장찌개 5000원 ▲ 우렁전 5000원 ▲우렁한접시 5000원 등 다양하고 신선한 우렁전문요리를 맛볼 수 있다. (☎ 042~863~2525)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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