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을 찾아서]신기술 개발로 지역 중소기업 위상 ‘우뚝’

[우수기업을 찾아서]신기술 개발로 지역 중소기업 위상 ‘우뚝’

중도일보-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공동기획 기업 10곳 연재 끝마쳐… 제품 판로개척.성능인증제 활용도 기여

  • 승인 2008-01-13 00:00
  • 신문게재 2008-01-14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중도일보와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10월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성능인증 우수기업을 찾아서`라는 기획물을 연재했다. 이 기획물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성능을 정부가 인증해 신뢰도를 높이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성능인증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성능인증을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해 성장한 기업 10곳을 선정, 방문 취재로 이뤄졌다. 본보에 게재됐던 연재물을 정리하며 취재에 응해준 기업과 협조해준 지방중기청에 감사드린다. <편집자 주>


1. 진공흡입식 살수차 전문 제조기업 (주)태경이엔지(대표 박태익·www.tkeng.co.kr)
천안에 있는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진공흡입식 살수차다. 이 장비의 최대 강점은 완벽한 먼지와 오물 제거다. 기존의 살수차는 살수작업만 가능했기에 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하지 못했다. 태경은 물만 뿌려서는 먼지나 오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살수와 쓰레기 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진공흡입식 살수차 개발로, 창립 2년도 되지 않아 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하며 동종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 친환경 광역살포기 전문기업 (주)한성티앤아이(대표 황인성·www.hstni.com)
아산에 있는 이 회사는 2006년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맡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회사다. 대표 제품은 친환경 광역살포기 HSU-2000다. 국내 장비 중 최대 살포거리(140m)를 자랑하며 시간당 8~10ha에 달하는 면적을 완전 방역할 수 있다. 올해 5월 북한의 가축질병 방역을 목적으로 대북지원에 나서며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기까지 했다.

3. 조명기기 절전 시스템 전문기업 (주)디씨아이(대표 박원국·www.lonkorea.com)
유성구에 있는 이 회사는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에너지절약시스템을 개발, 생산한다. 대표 제품은 ubi-call 1000로, 컴퓨터에 의한 수동 또는 원격제어로 모든 구역의 개별 조명을 점·소등해 전력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조명장치다.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개인 컴퓨터에서 사용 가능하고, 리모컨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건물 내 모든 조명관련 상태와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건물 전체 제어와 스케줄 관리도 가능하다.

4. 등기구. 반사갓 전문 제조업체 (주)천광조명(대표 정병윤·www.solbright.co.kr)
천안에 위치한 이 회사는 형광등용 은반사갓으로 유명하다. 은반사갓은 반사율 98%의 은(銀)을 증착한 것이 핵심기술이다. 은반사갓은 순은의 특성인 뛰어난 반사율과 내구성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에너지를 40%까지 절감시킬 뿐 아니라 산화성 부식을 완벽하게 예방했고 정전기,난반사, 눈부심 방지는 기본이다.

5. 석탄 채굴장비 전문 제조기업 (주)하이드로메틱스(대표 이영기·www.hpts.co.kr)
대덕테크노밸리에 있는 이 회사는 소형 석탄채굴 장비 ‘Tio`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좁고 경사진 지하 갱안에서 석탄을 채굴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비로 꼽히고 있다. 폭 0.7m, 전장 3.5m, 체고 1.5m 크기의 굴착기는 상하는 물론 좌·우 각각 90°씩, 180° 각도로 회전할 수 있고 견인력도 2t이나 된다. 무엇보다 석탄채굴 장비의 주요장비를 국산화·기계화해 유사분야의 기초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

6. 친환경 수로관·옹벽 제조 전문기업(주)상원산업개발(대표 오부영·sang-won.co.kr)
천안에 있는 상원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환경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법면생태옹벽블록과 생태보호수로관, 생태보호 호안블록, 어도 블록과 인공어초 등의 제품 모두 생태계가 존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연간 매출은 이미 100억 원을 넘겼으며, 동종업계에서는 지역 최고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7. 도로유지관리 장비전문 (주)이텍산업(대표 이두식·www.re-n-tech.com)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이 회사는 특장차 분야의 선두주자다. 국내 최초로 살포기, 제설기 등 제설장비를 국산화한 곳이다. 다목적도로관리차를 비롯한 도로유지보수 관련, 50여 종의 차량과 특수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수입 장비에 의존하던 장비시장을 국산으로 변모하는 데 일등공신이며, 국·내외에 5000여 대의 장비를 보급하며 국내 제설장비 시장의 80%를 독점하고 있다.

8. 태양에너지 전문기업 (주)신양에너지(대표 박영진·www.syenergy.co.kr)
대덕테크노밸리에 있는 이 회사는 중대형 태양열 시스템과 지붕일체형 태양열 시스템,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 등을 생산한다. 최고 핵심기술은 선택흡수막 코팅이다. 태양열 집열기의 핵심부품인 흡열판의 표면을 선택흡수막 표면처리 방식을 통해 태양광 파장의 빛을 잘 흡수하도록 해 적외선 부분의 파장의 방사를 막아준다. 대기업도 개발하지 못했던 기술은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9. 유압식 수문 전문 제조기업 (주)우진산업개발(대표 정회성·www.wjswc.co.kr)
천안에 있는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유압식 수문 제작 방식을 도입한 곳이다. 강이나 하천의 댐이나 저수지 등에 설치돼 저수량을 조절하는데 사용하는 유압식 수문으로, 유압실린더의 승강 작용에 의해 별도의 동력장치가 필요없이 직접 수문을 개폐할 수 있다. 유량조절과 내구성, 안전성,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유지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10. 폐비닐 재활용 전문 기업 (주)동방리테크(대표 윤선일·www.db-retech.co.kr)
예산에 위치한 이 회사는 버려진 폐비닐로 성공신화를 만드는 기업이다. 동방이 재탄생시키는 대표 제품은 경계블록이다. 아파트 단지와 공원, 마라톤코스, 자전거 도로, 도로 중앙분리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콘크리트보다 가볍고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위에도 강해 동파가 없고, 야간에는 반사광도 내뿜어 안전성을 높였으며 충격흡수력만큼은 콘크리트도 당하지 못한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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