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안 시행.영어평가 다변화 ‘눈길’

비정규직법안 시행.영어평가 다변화 ‘눈길’

2007 취업시장 10대 뉴스-(인크루트 선정)

  • 승인 2007-12-23 00:00
  • 신문게재 2007-12-24 11면
  • 정리=윤희진 기자정리=윤희진 기자
취업시장에서도 굵직한 이슈와 화제가 많이 나타났던 2007년. 인크루트가 취업 컨설턴트 10명의 의견을 모아 취업시장을 10개 이슈로 정리했다.

▲비정규직법안 시행=비정규직법 시행으로 논란과 함께 비정규직들은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모습. 유통업의 경우, 신세계, 롯데쇼핑, 삼성테스코처럼 정규직으로 전환한 곳도 있지만, 비정규직을 외주화해 마찰을 빚는 곳도 있었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감소=재계 순위를 다투는 그룹사와 주요 대기업의 채용 축소로 괜찮은 일자리가 감소했다. 가장 많이 채용해오던 삼성그룹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축소, 영향을 미쳤다.

▲차별 없는 고용=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내년 말부터 연령 차별을 못 하게 된다. 노동부가 여성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성별, 연령을 표시할 수 없게 하고, 사진도 부착하지 않는 표준이력서와 면접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 채용방식, 복합적=기업별로 자사 인재상에 걸맞은 인재를 찾기 위한 방안이 다양화되고 있다. 토론과 프리젠테이션, 심층, 합숙, 현장면접 등 자사만의 채용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면접도 시트콤형, 수능형, 브리핑형, 조합형, 검증형 등으로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기업 간 채용 양극화=대기업이 인재를 걸러내기 위해 까다로운 평가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 중소기업은 지원자 자체도 적고, 중복 합격하면 더 큰 기업으로 발길을 돌리며, 채용됐다 해도 금방 나가버리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영어 평가 다변화=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접 회화 테스트를 강화되고 있다. 반면 토익점수는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합격선으로만 삼거나, 점수가 높으면 가산점을 주는 선에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글로벌화에 따른 인재확보 필요성 증대=현지에 정통하고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가 각광받고 있다. 해외 유학파나 현지인 채용이 늘고 있는가 하면, 외국어를 필수적으로 갖춘 인재를 찾는 기업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FTA, 고용시장 중장기 영향=FTA 타결로 산업구조 재편과 함께 인력이동, 직업전선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업, 협정 상대국의 실정과 규제에 대해 정통한 직업 등이 뜰 것으로 보인다.

▲채용마케팅 강화=기업들이 고용브랜드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력의 원천은 핵심인재 확보 및 유지관리에 있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고용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채용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거품 빠진 취업과장정보=대표적인 것이 연봉과 경쟁률. 대졸초임이 ‘3000은 돼야 한다.`라는 의식이 팽배하지만, 이는 1%도 안 되는 대기업, 공기업 얘기. 경쟁률 역시 인기 있는 일부 기업이나 채용인원 자체가 적어 경쟁률이 높아진 곳이 많다. 취업성형, 면접과외 등도 과장된 부분이다./정리=윤희진 기자

※인크루트 선정 2007 취업시장 10대 뉴스
순위 - 10대 뉴스
1 - 비정규직법안 시행
2 -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감소
3 - 차별 없는 고용 기틀 마련
4 - 기업 채용방식, 복합적으로 변화
5 - 기업 간 채용 ‘양극화` 심화
6 - 영어 평가 척도의 다변화
7 - 글로벌화에 따른 인재확보 필요성 증대
8 - FTA, 고용시장에 중장기 영향
9 - 고용브랜드 구축을 위한 채용 마케팅 강화
10 - 거품 빠진 취업과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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