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국가 미래비전의 ‘窓’

[건축이야기]국가 미래비전의 ‘窓’

  • 승인 2007-09-16 00:00
  • 신문게재 2007-09-17 11면
  • 오민환 교수오민환 교수
현재 지구상에서 제일 주목받고 있는 곳은 아랍에미리트의 7개 토호국중 하나인 중동의 허브 두바이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적 발상, 통찰력,그리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추진력으로 석유자원의 고갈에 대비하여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창의적 리더십 소유자인 세이크 모하메드 부통령겸 총리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해 인구 120만명 정도의 부족국가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탄생하고 있다.

세계 최고급 호텔 버즈 알 아랍과 세계 최대의 인공 실내스키장 스노우 월드,또한 야자수 모양을 형상화한 세계 최대의 인공섬 프로젝트 팜 아일랜드1.2.3,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섬 더 월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 세계 최대의 쇼핑몰, 최고급 5성급 해저호텔, 디즈니랜드의 8배규모인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두바이랜드 등 세계 최고의 수식어가 늘 함께 따라 다닌다

세계 최고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은 해안에서 280m 떨어진 인공섬위에 1999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높은 호텔로 파리의 에펠탑보다 더 높은 321m 높이의 건축물이며 침실과 거실을 분리시킨 이층구조의 스위트룸을 202개 갖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로 아랍 전통 선박인 도우의 돗대모양을 형상화하여 기하학적으로 아랍문화의 독특함을 표현하였으며 내부는 약 2000㎡를 24K 금으로 장식하였고 외부에는 211m높이에 독특한 원형의 헬기장이 있는 초호화 호텔이다.

또한 밖의 기온이 40도가 넘는 사막 한 가운데에 세워진 스키장 스노우 월드는 450m의 길이에 슬로프 330m를 갖춘 세계 최대의 인공 실내스키장으로 엄청난 냉동 공조시스템을 가동시켜 영하 1~2도를 유지하며 가능성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공섬 프로젝트 팜 아일랜드의 첫 번째 작품인 팜 주메이라는 2001년 6월에 착수한 것으로 중앙 진입로인 트렁크,야자수모양의 형상 17개 구역에 호화 빌리지가 밀집한 프런트,가장자리에 방파제 역할을 하는 초승달 형태의 크리센트로 구성되었으며 이 안에는 500개의 아파트, 2000여개의 별장,25개의 호텔,그리고 많은 상점과 피난소등이 있는 매우 큰 인공섬으로 인공위성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2002년 호화 빌리지 분양시에는 세계적 축구스타 베컴과 세계적 섹시가수 마돈나 그리고 엘튼 존등을 포함한 세계적 스타들의 참여속에 2000여개의 별장이 일주일만에 분양 완료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에 힘입어 팜 주메이라보다 50%정도 더 크고 인구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팜 제벨 알리를 그해 10월에 착수한 것이다

그후 2004년에는 41개의 엽상체로 구성하여 그 안에 8000개의 2층식 도시주택,선착장,쇼핑몰,스포츠시설등이 들어설 수 있는 팜 데이라가 착수되었다.

또한 세계 각 대륙의 모양을 형상화해 300개의 인공섬으로 구성하는 대규모 리조트 조성 프로젝트 더 월드가 진행중에 있으며 그중 우리나라 모양의 인공섬은 9000평으로 2400여만 달러로 분양한다고 한다.

사막의 꽃인 하야신스의 6개 꽃잎중 3개의 모양을 형상화하여 161층,800m 이상으로 계획된 세계 최고층 건축물 버즈 두바이는 2005년 1월에 착공해 지난 7월 22일에 140층 512m의 높이까지 타설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작년 7월 초에 현장을 방문하였을 때에 43층 시공중이었는데,일 년만에 90여층이나 높아진 버즈 두바이는 우리나라의 삼성건설에 의해 세계 최고높이를 바꿔놓은 건축물로 39층까지는 호텔, 40~108층까지는 고급 아파트,109~160층까지는 사무실등으로 구성된 복합건물이며 구조는 148층까지는 철근콘크리트조,147층 이상은 철골조로 800kg/㎠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였으며 층당 3일공정 달성을 위해 조기강도의 발현과 수화열 관리,그리고 초고층 압송기술 등을 선보이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와같은 상상력의 성공신화는 창조적 리더십의 소유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과감한 추진력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국가나 집단의 리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삼성의 이건희회장도 두바이 방문과 더불어 임원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했고 또한 창조적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한바 있다.

이제 우리 대전도 명품도시에 걸맞는 명품건축물을 만들기 위하여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초고층 건축물의 장해요인중 하나인 복합건물의 규제를 과감히 풀고 각종 위원회의강압적이고 편견에 치우치는 등의 독소적인 사항을 철폐해야하며 또한 허가권자의 유연한 법규적용과 특별조례의 제정이 이루어질 때에 대전의 명품건축물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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