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쫄깃한 막창구이.순대 ‘모두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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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쫄깃한 막창구이.순대 ‘모두 중독’

●모두식당

  • 승인 2007-07-05 00:00
  • 신문게재 2007-07-06 11면
  • 글=조성수.사진=박갑순 기자글=조성수.사진=박갑순 기자
술안주로 제격… 애주가 사랑 듬뿍
직접재배한 검은콩국수도 여름별미


"막창과 순대 증약막걸리는 홍탁삼합에도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 자리 잡은 `모두식당`은 한 차례 자리를 옮기기는 했지만 김면숙 대표의 30여 년 손길이 묻어 있는 곳이다.

순대 전문점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그는 친근한 사투리로 "그냥 먹어보면 알아유"라고 답할 뿐이다.

말투부터 순박함이 묻어 있다.
왠지 서양식이나 일식이 아니라 순대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의 순박함 때문이다.

남을 속이거나 개인적 욕심은 전혀 부리지 못하는 사람 같다.

그래서 인지 모두식당에서 한번 순대 `맛`을 본 사람들은 순박함과 `맛`에 중독이 돼 버린다.

실제로 단골손님의 부탁으로 부산까지 택배로 배달을 한 적도 있다.
젊음을 바쳐 현재의 모두식당을 일궈 낸 땀과 노력의 결과다. 모두식당의 대표 메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막창구이와 순대다. 여름에는 이틀에 한 번, 겨울에는 하루에 한 번 직접 순대를 만든다.

아침마다 순대를 만들기 때문에 음식재료가 떨어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가 없다.
그 자리에서 바로 구운 막창구이는 쫄깃쫄깃하고 고소해 손님들을 충분히 매료시키고도 남는다.

시골에서 친척이 직접 농사를 진 검은콩으로 만든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음식으로 시원하면서도 담백해 일품이다.

인기 있는 모두식당의 음식비법은 별다른 게 없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에서 자란 각종 음식 재료들이 이 집만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김치, 깍두기 등 각종 밑반찬들도 증약리에서 공수해 온 각종 야채와 양념들로 만들어 손맛이 살아있다.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막창구이와 순대는 술안주로 제격이어서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전통술인 증약막걸리와 순대, 막창은 궁합이 잘 맞아 홍탁삼합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증약막걸리와 막창, 순대 맛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미 단골손님이 돼 버린다.
▲ 막창구이 2만원 ▲ 곱창전골 1만 5000원 ▲ 곱창구이 1만 5000원 ▲ 대창순대 1만원 ▲ 모듬순대 8000원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042~622~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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