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두부 요리 별난맛 35년 손맛 배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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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두부 요리 별난맛 35년 손맛 배었네

별난집

  • 승인 2007-04-24 00:00
  • 신문게재 2007-04-25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두루치기 소스 매콤한맛 일품
저렴한 가격에 술안주로 제격


세련된 인테리어도 깔끔한 테이블도 아닌 그저 평범한 실내 공간에 일반 음식점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맛 하나 만큼은 최고를 자랑한다. 대전에서 두부요리만 30여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제공하며 오로지 외길만을 걸었다.

대전역에서 충남도청 방향으로 약 5분 정도를 걷다 보면 원도심을 지켜온 한 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다. 다름 아닌 `별난집(대표 장순애)`이다. 별난집은 음식점 분위기도 맛도 별난집으로 통한다.

별난집은 테이블도 5~6개 정도에 불과하다. 한 테이블에 적게는 3~4명에서 많게는 7~8명까지 앉을 수 있는 이 집에는 언제나 두부의 참맛을 즐기러 온 손님들로 가득하다. 아이들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는 것이 별난집의 특징이다.


별난집의 메뉴는 보통 음식점과는 다르게 많지 않다. 주메뉴인 두부두루치기를 비롯해 녹두지짐, 북어찜 세 가지다. 음식 하나를 만들어도 최고의 맛을 만든다는 장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별난집만의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며 "때문에 한 번 찾은 손님들은 언젠가는 또 한번 찾게 된다"고 귀띔한다.

이 집의 두부두루치기의 두부 맛은 일반 음식점의 두부 맛과 확연히 다르다. 바로 소스 맛의 차이가 다르다는 것.

별난집이 최고의 맛을 내는데는 장 사장의 정성이 담긴 육수다. 요리를 하는데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육수. 다른 음식점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맛이다.

두부두루치기의 첫 맛은 매콤하다. 매콤하지만 음식을 먹을 때는 매운맛을 모를 정도로 맛에 빠져든다. 두부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얼큰하고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맛이 한마디로 일품이다. 두부두루치기와 밥을 먹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여기에 두부와 어우러진 당면, 국수 면발은 간식으로 먹기에도 제격이다.

또한 두부요리는 어른들 술 안주로도 학생들 밥반찬으로도 그만이다. 두부와 함께 반찬으로는 김치와 무우짱아치, 단무지가 전부다. 하지만 어느 반찬보다도 더욱 맛이 빛난다.

입맛이 없는 사람들도 두부두루치기 하나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은 순식간에 뚝딱이다.
장순애 사장은 "한 곳(동구 중동)에서만 35년 동안 두부두루치기 전문점을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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