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전 아파트값 13주 연속 하락행진

[부동산]대전 아파트값 13주 연속 하락행진

대덕구 0.29%↓… 주택노후로 매매 ‘뚝’ 전세값은 신혼수요 등 꾸준 보합 안정세

  • 승인 2007-04-22 00:00
  • 신문게재 2007-04-23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


대전 아파트 값이 13주 연속 떨어졌다.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은 대덕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값은 신혼수요 등 실수요자들이 꾸준해 일부 지역에서 올랐을 뿐 보합 안정세를 보였다.

22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3~19일 한주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하락해 13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충남은 보합세, 충북은 0.01% 오른 수준이다. 전세가격은 대전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충남`북이 0.02%, 0.03%씩 각각 소폭 올랐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가 0.29%의 큰폭 하향세를 보였으며 서구 0.13%, 유성구 0.01%순으로 내렸다. 대덕테크노밸리 사업이 진행되는 유성구나 가오택지개발지구 개발이 진행되는 동구와는 달리 대덕구는 이렇다 할만한 개발계획 없고 아파트촌이 노후화되고 있어 수요가 없다.

특히 법동, 송촌동 선비마을의 경우 58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임에도 매수 수요가 없어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서구는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관저동과 둔산동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남부지구 청약에 관심이 높아 기존단지에는 매매 거래가 뚝 끊겼다. 유성구는 어은동 한빛이 내렸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이 0.02%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산은 방축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배방면 푸르지오, 방축동 삼환나우빌 등 1500여 가구 새 입주로 기존단지 매물에는 수요가 아예 없어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만 0.01% 올랐다. 청주는 복대동 일대 중대형평형 거래가 한 두건 성사되며 올랐다. 최근 분양한 단지(금호어울림, 지웰시티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평당 분양가 800만~1100만원대)로 공급돼 청약을 포기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와 서구만 0.01% 올랐다. 서구는 둔산동 한마루가 올랐다. 지난 4월17일 대전지하철1호선 2단계 구간(정부청사~반석역)의 개통으로 연구단지와 대학교가 밀집된 유성구로 이동이 편리해지자 출퇴근 및 통학수요가 다소 늘었다. 대덕구는 비래동 일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대기 중이나 중소형평형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과 계룡이 0.14%, 0.07%씩 각각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아산은 전세물량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계룡은 군부대가 밀집된 두마면 일대가 소폭 올랐다. 육해공군 통합기지를 비롯한 군부대시설에 인사발령 등으로 군인가족들이 유입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청주만 0.05%로 유일하게 올랐다. 청주는 복대동 일대가 올랐다. 청주산업단지 근로자 유입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해 소형평형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