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門 틈새시장‘高품질’로 연다

[기업]門 틈새시장‘高품질’로 연다

[향토기업을 키우자]본보 연중캠페인 ⑪(자)모든창호산업

  • 승인 2007-04-16 00:00
  • 신문게재 2007-04-17 13면
  • 글=박기성.사진=지영철 기자글=박기성.사진=지영철 기자
12년째 문틀.창문 등 제품생산
고객주문후 3일이면 납품 가능
‘KM 슈퍼창’ 견고성 강화 장점
경쟁력 높이기 기술연구 주력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한 모든창호산업(대표 이재협)의 주된 생산품목은 플라스틱 문을 비롯해 문틀과 창문 등이다. 지난 1995년12월 합자회사로 설립돼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다. 기자가 취재차 찾아간 지난 14일 토요일에도 공장은 문을 열고 직원들의 일손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장 전면에 걸린 ‘목표, 최고의 품질·최고의 고객만족 달성’이란 구호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 관리부 신건택 차장은 “창호분야에도 대기업들이 대거 뛰어든 지 오래됐을 뿐 아니라 그로인해 중소기업들은 아파트 등 대규모 시장은 제쳐둔 채 단독주택 등 소규모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품질이나 최고의 고객만족 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관리부 신건택 차장이 모든창호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 관리부 신건택 차장이 모든창호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창호산업이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경쟁력 역시 품질과 고객만족인 것이다. 고객만족을 위해 주문일로부터 3일이면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모든창호산업은 강조하고 있다.

“일반 주택의 경우 건축업자들이 어떤 스케줄대로 제품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작업 공정에 따라 그때그때 주문을 해옵니다. 그러한 주문에 제 때 납기를 맞추려면 빠른 작업 공정 속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제품을 납품해야 합니다. 그래야 거래처가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문을 해오게 되지요.” 모든창호산업이 틈새시장에서 버텨나가고 있는 요인의 일면을 말해주는 듯하다.

모든창호산업이 만드는 제품은 ‘KM 슈퍼창’을 비롯해 ‘KM 미서기창’ ‘하이테크도어’ ‘하이테크홈도어’ 등이다. ‘KM 슈퍼창’의 경우 아파트나 주상복합, 빌라 등의 대형, 특대형창용 또는 발코니창용 시스템으로 적합하며 ‘KM슈퍼미서기창’은 아파트, 주택, 빌라 등의 거실문, 중문, 안방문 등의 미서기 시스템으로 적합하다.

특히 이들 제품은 내부 물막이턱의 높이 증대로 빗물 및 바람의 유입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일반 미서기 시스템에 비해 두께를 대형화해 견고성을 강화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보강철재의 삽입으로 태풍 등 외부 환경에 강한 대응력을 갖도록 설계했다.
지난 2005년 매출액 규모는 45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5억 원을 기록하는 등 10억 원 가까이 하락했다. 그나마 근로인력의 자연 감소 등 몇몇 요인으로 지속적인 흑자 순익을 기록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언제 어느 때 힘든 여건으로 빠져들지 몰라 늘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 원입니다. 과거에는 설 명절이나 추석 명절 때 단독주택을 수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런 현상들로 비추어 경기의 좋고 나쁨을 판가름했는데 요즘은 그처럼 경기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도 사라진 듯합니다.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때문에 기업은 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연구해나가야 합니다.”

모든창호산업은 시장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기 위해 단열과 밀폐성이 강화된 슈퍼 새시를 연구 중이다.

<모든창호산업 연혁>

-1995.12 모든창호산업 설립
-1998.8 벤처기업인증(중소기업청)
-1999.6 유망중소기업 지정(충남도)
-2000.3 수출기업화대상업체 선정(충남도)
-2000. 6 우수제품 지정(조달청)
-2000. 11 대전공장 설립
-2001. 2 벤처기업인상 수상(충남도)
-현재 특허 1건, 실용신안 17건, 의장등록
15건 보유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4.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2.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