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전, 충청권 매매價 하락주도

[부동산]대전, 충청권 매매價 하락주도

매수자 관망 0.05%↓… 5주새 가장 큰폭 전세 중소형 중심 꾸준한거래, 상향 안정세

  • 승인 2007-03-25 00:00
  • 신문게재 2007-03-26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


매수자들이 아파트 시장을 관망하고 있어 충청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사철 수요도 줄어들어 전셋값은 안정을 찾고 있다.

25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6~22일 한 주간 대전지역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는 등 최근 5주동안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충남지역은 보합세, 충북지역은 0.01%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대전지역이 0.01% 올랐으며 충남`북은 보합세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 0.08%, 서구 0.06% 순으로 내렸다. 지난주 크게 하락한 중구는 보합세로 안정을 찾았다.

유성구는 매매수요가 오랫동안 끊기자 매도자들이 하향 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1000만원 이상 호가가 내려도 부동산 정책과 대출규제 등의 악재때문에 관망세가 짙은 매수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어 거래는 없는 상황이다. 군수사령부 이전으로 이 일대 매매수요가 소폭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고 4월 개통되는 대전지하철 2단계 구간(정부청사~외삼동) 개통 호재에도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다. 서구는 소형평형 마저 소폭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만 0.02% 내렸으며 6주간 꾸준한 상승을 거듭했던 천안은 변동없이 조용했다. 아산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 이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중대형평형은 아산신도시 투자 수요와 실수요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 매물 소진이 매우 어렵다.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가 없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충북은 청주가 0.01% 올라 3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청주는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움직이면서 거래가 드문드문 성사되고 있다. 전세 물량을 구하지 못한 일부 세입자가 중소형평형대 매매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 0.03%, 서구 0.01% 순으로 올랐다. 유성구는 중소형평형이 소폭 상승했다. 대덕연구단지 및 기업부설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직장과 가까운 지역에 전셋집을 얻고자 꾸준히 문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은 소폭 전셋값을 상향 조정하지만 물량이 잘 나오지 않고 출퇴근 문제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구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서둘러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는 많지 않다. 자녀가 있는 세입자들은 새학기 시작 전 이미 한 차례 전세계약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세 물량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고 신혼부부 위주로 드문드문 중소형 전셋집 문의는 있어 소폭 올랐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만 0.01%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천안은 전세물건이 귀한 반면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올 상반기 예정된 신규분양 물량이 1만1000여가구(18단지)에 이르자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기다리며 매매가 아닌 전세로 방향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의 경우 충주가 0.04% 올랐다. 충주는 중소형 전세물량이 귀해 소폭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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